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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서

역행자 - 자청

역행자 - 자청


꽤나 재밌게 읽었다. 누구나 자수성가할 수 있다는 메시지와 참신한 아이디어들 덕분에 책을 읽으며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.

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, 하루 두 시간 독서, 글쓰기의 힘과 초보가 왕초보를 가르치는 사업에 대한 이야기였다. 개인적으로 자청님이 주장한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는 꽤나 공감됐다. 군복무를 마치고 학교에 돌아왔을 때 1년 조금 넘게 독서토론 동아리 활동을 아주 열심히 했는데, 그 기간동안 50권 정도의 책을 읽으면서 많이 성장했다. 개인적으로 책과 가까이 지낸 기간은 항상 많은 것을 성취했던 것 같다. 중학교 1학년 때, 대학교 4학년 때가 특히 그랬다. 책을 꼭 가까이 하고 살자.

초보가 왕초보를 가르치는 사업을 보고 내가 가진 능력 중에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능력은 어떤 것이 있을지, 그리고 이를 활용해 조금이라도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았다. 그 중에서 가능하면 조금 경험이 쌓였을 때 적은 시간을 들여서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. 그럴듯한 계획을 떠올리는 건 어렵긴 하지만, 이런 상상을 하는 것 자체만으로 꽤나 즐거워지는 것 같다.

위에서 언급한 것 말고도 자청님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갖고 계신 것 같았다. 언젠가 자청님의 욕망의 북카페를 꼭 가보고싶다. 자극적인(다른 말로 어그로를 끄는) 방식으로 책의 내용을 구성한 것과 별개로, 철학을 전공하고, 많은 책들을 읽으셔서 그런지 저자가 책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는 가치관이 명확하고 견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. 시간이 흘러 에너지가 떨어지는 순간이 오면 한 번 더 읽고 싶은 책이다.